9월 28일 코스피가 2.70% 내린 데 이어, 간밤 미국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크게 뛰었습니다.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(WTI) 가격은 9월 25일 배럴당 85.23달러에서 28일 99.37달러로 하루 사이 16.6% 올랐습니다.
미국 증시는 약세였습니다. 9월 28일 S&P 500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.77%, 나스닥 종합지수는 0.92% 내렸습니다.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연 5.24%로 더 올랐습니다.

하루 새 16.6% 뛴 국제유가
유가가 하루에 이만큼 오르는 일은 드뭅니다. 유가는 공장을 돌리고 물건을 실어 나르는 데 드는 기본 비용이라, 크게 오르면 기업의 원가와 소비자 물가가 함께 올라갈 수 있습니다.
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걱정은 금리를 끌어올리는 쪽으로 작용합니다.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미 5%를 넘어선 상황에서 유가까지 뛰면서,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겹친 하루였습니다.
만기가 짧은 금리가 더 크게 움직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.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9월 25일 연 4.81%에서 28일 4.92%로 올라, 같은 기간 10년물보다 상승 폭이 컸습니다. 2년물은 가까운 시기의 기준금리 전망을 많이 담기 때문에, 9월 16일 정책금리를 올린 연준이 유가 급등으로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걱정이 먼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
국내에서는 유가 변화가 업종마다 다르게 읽힙니다. 원유를 사서 쓰는 항공·화학 업종에는 비용 부담이, 정유 업종에는 재고 평가 이익이 생길 수 있어 같은 뉴스에도 주가 방향이 엇갈릴 수 있습니다.
개장 전 국내 증시 체크포인트
아래 표는 전날인 9월 28일 국내 시장의 마감 숫자입니다.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하면 코스피만 크게 내리고 코스닥은 소폭 올라, 대형주에 매도가 몰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| 항목 | 9월 28일 | 직전 거래일(9월 23일) |
|---|---|---|
| 코스피 | 6,889.74 | 7,080.92 |
| 코스닥 | 846.58 | 844.48 |
| 외국인 순매수(코스피) | -3조 2,830억원 | -4,949억원 |
| 원/달러 종가(오후 3시 30분) | 1,365.1원 | 1,358.4원 |
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. 오늘 장에서는 이 매도가 하루로 끝나는지, 이어지는지가 지수 방향을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.
다음에 확인할 점

장중에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전날보다 줄어드는지 봐야 합니다. 유가와 금리가 함께 오른 밤이었던 만큼, 매도 규모가 줄면 부담을 소화하는 신호로, 다시 조 단위로 나오면 부담이 이어지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.
오늘 밤에는 WTI가 99달러대를 지키는지가 다음 기준입니다. 유가가 다시 9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 물가 걱정이 줄어 금리 부담도 함께 덜 수 있습니다.
이 블로그는 절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.
확인해보세요 : FRED에서 WTI 원유 가격이 9월 28일 99.37달러 이후 어떻게 움직였는지 확인해 보세요.
— FRED
※자료출처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