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인 9월 28일 코스피가 크게 내렸습니다. 코스피는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3일보다 191.18포인트(2.70%) 내린 6,889.74로 마감했고,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2,83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.
코스닥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. 코스닥 지수는 2.10포인트(0.25%) 오른 846.58로 마감했고, 외국인도 코스닥에서는 52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. 대형주가 많은 유가증권시장에 매도가 몰린 하루였습니다.

연휴 동안 쌓인 금리 부담을 하루에 반영한 장
연휴 사이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.96%에서 5.17%로 올랐습니다. 금리가 오르면 같은 이익을 내는 기업이라도 지금 가치가 낮게 매겨지므로, 나흘 쉬었던 국내 증시가 그동안의 변화를 첫날 한꺼번에 받아들인 셈입니다.
외국인 순매도 3조 2,830억원은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순매도 4,949억원의 6배가 넘습니다. 순매도는 판 금액이 산 금액보다 많았다는 뜻인데, 장바구니에서 꺼낸 물건이 새로 담은 물건보다 훨씬 많았던 날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.
채권 금리와 환율도 함께 움직였다
아래 표는 연휴 전후 국내 채권 금리와 환율입니다. 주식뿐 아니라 채권과 외환 시장에서도 금리 상승의 흔적이 보입니다.
| 항목 | 9월 23일 | 9월 28일 | 변화 |
|---|---|---|---|
| 국고채 3년물 금리 | 연 4.01% | 연 4.12% | 0.11%p 상승 |
| 국고채 10년물 금리 | 연 4.39% | 연 4.54% | 0.15%p 상승 |
| 원/달러 종가(오후 3시 30분) | 1,358.4원 | 1,365.1원 | 6.7원 상승 |
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갑니다. 만기가 긴 10년물의 금리 상승 폭이 3년물보다 컸다는 것은 먼 미래까지 돈을 묶어 두는 데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.
원/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1달러를 사는 데 원화가 더 많이 든다는 뜻입니다.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받은 원화를 달러로 바꾸면 달러 수요가 늘어 환율이 오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.
다음에 확인할 점

내일은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지가 첫 확인 대상입니다. 유가증권시장에서 다시 조 단위 순매도가 나오면 반등이 쉽지 않고, 매도 규모가 눈에 띄게 줄면 연휴 동안의 금리 부담을 상당 부분 소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
오늘 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.17%보다 더 오르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. 미국 금리가 계속 오르면 국고채 금리와 원/달러 환율에도 다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.
이 블로그는 절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.
확인해보세요 :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9월 29일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가 3조원대 순매도에서 얼마나 바뀌었는지 확인해 보세요.
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
※자료출처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