9월 29일 코스피는 18.93포인트(0.27%) 내린 6,870.81로 마감했습니다.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9,944억원을 순매도해 이틀 연속 조 단위 매도가 나왔지만, 지수 하락 폭은 전날의 2.70%보다 훨씬 작았습니다.
코스닥 지수는 3.22포인트(0.38%) 오른 849.80으로 사흘째 올랐습니다. 원/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,356.7원으로 전날보다 8.4원 내렸습니다.

외국인이 판 만큼 누군가는 샀다
주식시장에서는 누군가 판 주식을 반드시 다른 누군가가 삽니다. 외국인이 2조 9,9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면 개인과 기관 등 다른 투자자들이 그만큼을 순매수했다는 뜻입니다.
이날 장은 간밤 미국 시장에서 국제유가(WTI)가 하루 새 16.6% 뛴 상황에서 열렸습니다. 유가와 금리가 함께 오른 밤이었는데도 코스피 하락 폭이 작았다는 점에서, 연휴 직후의 충격은 첫날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
전날은 비슷한 규모의 매도에 지수가 2.70% 밀렸지만, 이날은 0.27% 하락에 그쳤습니다. 같은 양의 물건이 시장에 나와도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값이 덜 떨어지는 것처럼, 매도 물량을 받아 줄 매수세가 전날보다 두터웠던 셈입니다.
이틀 동안의 외국인 매매
아래 표는 연휴 뒤 이틀 동안 외국인의 시장별 순매수입니다.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틀 합계 6조원이 넘는 순매도가 나왔습니다.
| 날짜 | 외국인 순매수(코스피) | 외국인 순매수(코스닥) |
|---|---|---|
| 9월 28일 | -3조 2,830억원 | 522억원 |
| 9월 29일 | -2조 9,944억원 | -1,315억원 |
| 이틀 합계 | -6조 2,774억원 | -793억원 |
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9월 29일 1,315억원을 순매도했는데도 지수가 0.38% 올랐습니다.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높은 시장이라 외국인 매매만으로 방향이 정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
채권 금리는 조금 내려왔습니다.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4.54%에서 4.48%로 0.06%포인트 낮아져, 전날 크게 오른 금리가 일부 되돌려졌습니다.
다음에 확인할 점

내일은 3분기 마지막 거래일입니다. 외국인 매도가 사흘째 이어지는지, 그리고 하루 매도 규모가 이틀 연속 줄어드는지가 분기 마지막 날 지수 흐름을 가를 수 있습니다.
오늘 밤 미국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와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함께 봐야 합니다. 9월 28일 99.37달러까지 오른 WTI가 내려오고 금리도 멈추면 외국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 여지가 생깁니다.
이 블로그는 절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.
확인해보세요 :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9월 30일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가 이틀간의 순매도 흐름을 이어 갔는지 확인해 보세요.
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
※자료출처
